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이 2020년 사상 최초로 TV로 방송된다.
해마다 시상식 시즌이 되면 그해에 가장 잘 만들어진 작품들에게 상을 수여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은 작품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된다. 그런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다는것은 영화인들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일이지만,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은 그 의미가 조금 다르다.
헐리우드에서는 해마다 수없이 많은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그중에는 오스카 노미네이션과 수상이 영광을 누리는 작품들도 많지만, 모든 작품들이 그런것은 아니다. 그렇지 못한 작품들을 조롱하기 위해 만들어진것이 바로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이다. 이 시상식은 1981년 존 J B 윌슨과 모 머피를 포함한 UCLA의 영화과 졸업생들 몇이 모여 처음으로 시작되었다. 첫해 시상식은 윌슨의 거실에서 진행되었으며, 이후 해가갈수록 스케일이 커지고 언론의 관심을 점점 받게 되었다. 8mm 필름에 도금한 라즈베리를 얹은 독특한 트로피를 수상한다는것은 그해 대중들에게서 영화적인 업적을 전혀 이루지 못했다는것을 의미한다.
어느덧 시상식을 시작한지 40년째를 맞이하게 되는 골든 라즈베리 어워드는 사상 최초로 프로덕션인 코메디 다이나믹스와 함께 2020년 시상식을 기자회견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코메디 다이나믹스는 미국에서 가장 큰 독립 코메디 프로덕션이다. 시상식은 코메디 다이나믹스의 방송을 통해 전파를 타게 된다.
지난 2월 거행된 39회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는 윌 페렐과 존 C. 라일리 주연의 코메디 영화 홈즈 & 왓슨이 무려 4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최다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통상적으로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은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인 오스카 시상식 바로 전날밤에 행해진다. 정확히 40회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이 어떤식으로 진행될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바가 없지만, 코메디 다이나믹스가 제작을 맡는만큼 웃음과 위트로 가득한 재미있는 시상식이 될것으로 기대된다. 더군다나 40주년이라는 의미있는 해의 시상식이 어떤식으로 남겨질지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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