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포에버'의 조엘 슈마허 버전도 존재한다?

[CBR.com] 잭 스나이더 감독의 '저스티스 리그 - 스나이더 컷'이 HBO Max를 통해 공개가 확정되면서 많은 팬들에게 큰 기대를 안겨주고 있는 가운데, 1995년 조엘 슈마허 감독, 발 킬머 주연의 '배트맨 포에버'의 조엘 슈마허 감독 버전이 존재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6월쯤부터 흘러나오기 시작한 이 루머는 오랫동안 브루스 웨인의 목소리 연기를 맡아온 케빈 콘로이가 '배트맨 포에버'의 슈마허컷 공개를 요구하는 영상을 공유하면서 본격화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DC 유나이티드의 TV 시리즈인 '둠 패트롤'에서 사이보그 역할을 맡고 있는 조이반 웨이드가 슈마허컷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동참했습니다.

"사람들이 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스나이더 컷이 공개되는것을 보았고, 이제 그들은 슈마허컷 공개를 요구하기 위한 사람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나는 나의 사람들 뒤에 설 것입니다."

'배트맨 포에버'는 1995년에 개봉한 작품으로 앞서 두 편의 영화 '배트맨'과 '배트맨 리턴즈'를 감독한 팀 버튼 감독으로부터 메가폰을 이어받은 작품입니다. 워너 브라더스는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가 너무 어둡고 진지해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기 어렵다는 판단해 조엘 슈마허 감독의 새로운 배트맨은 조금 가볍고 유쾌한 방향으로 제작한것으로 알려졌죠. (이거슨 마치 '저스티스 리그'의 오마쥬를 보는듯한..) 기존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팬들에게는 다소 실망감을 안겨준 작품이었지만 발 킬머와 토미 리 존스, 짐 캐리, 니콜 키드먼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의 연기로 큰 흥행을 기록하긴 했습니다. 

슈마허컷은 기존 극장 버전 (129분)보다 훨씬 많은 분량이 늘어난 170분정도인것으로 알려졌으며, 브루스 웨인이 왜 배트맨이 되기로 결심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포함되었고, 그의 트라우마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사람만한 크기의 박쥐가 등장하는 장면도 있었다고 합니다. 당연하겠지만 슈마허컷은 극장 개봉버전보다 훨씬 어둡고 훨씬 진지한 영화라고 하네요.

워너 브라더스는 공식적으로 슈마허컷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지는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슈마허컷의 공개는 계획에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배트맨에 관련된 배우들과 관계자들의 공개적인 요구가 이어진다면 '저스티스 리그'의 스나이더컷 공개를 결정한것처럼 언젠가 '배트맨 포에버'의 슈마허컷 공개도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ReleaseTheSchumacherC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