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좀비 감독 신작 '3 from Hell' 예고편 공개

뮤지션이자 영화 감독인 롭 좀비가 신작 '3 from Hell'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밴드 '화이트 좀비'로 음악적인 성공을 거둔 롭 좀비는 밴드 해체 이후 솔로 뮤지션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편 2003년 '살인마 가족 (House of 1000 Corpses... 이거 한글 제목 누가 지었냐...)'으로 영화 감독으로도 데뷔했다. 그의 데뷔작은 700만 달러가 투입되어 16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뒀을뿐 아니라, 작품성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감독으로써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었다. 그는 이후 발표한 후속작 '살인마 가족 2 (The Devil's Rejects... 제목 진짜..)'에서도 700만 달러를 들여 19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흥행을 기록했으며, 이번 '3 from Hell'은 그의 '살인마 가족' 시리즈의 세번째 이야기다.

그는 2016년 150만 달러의 비교적 저예산으로 신작 공포영화인 '31'를 내놓았지만 수익을 내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B급 영화계의 베테랑 배우인 대니 트레호와 호러 퀸으로 불리우는 디 월리스를 캐스팅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월리스는 롭 좀비 감독이 리메이크한 '할로윈'에서 함께 작업한 경험이 있어 좋은 호흡이 기대된다.

'3 from Hell'의 스토리라인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롭 좀비의 충성스러운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롭 좀비의 영화들은 메인스트림 관객들을 유혹할수 없는 종류의 영화들이지만, 점차 공급이 줄어만 가고 있는 B급 호러영화의 소수 정예팬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작품들이다. 뮤지션으로써의 롭 좀비만큼이나 높은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롭 좀비 감독의 신작 영화가 어떤 모습으로 찾아오게 될지 기대하지 않을수 없다. 영화의 개봉일은 할로윈 데이인 2019년 10월 31일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