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ewire] '기생충'으로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 참여한 봉준호 감독이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인터뷰에서 봉감독은 헐리우드 스튜디오로부터 많은 연출 제의를 받았지만 모두 고사했으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자신이 시나리오를 쓴 작품만 연출할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Speaking to IndieWire at #TIFF19, #Parasite filmmaker Bong Joon-ho says he is modeling his career after Quentin Tarantino. pic.twitter.com/U0ZCojIt6R
— IndieWire (@IndieWire) September 13, 2019
"나는 2006년 '괴물' 이후 헐리우드로부터 많은 오퍼들을 받았다. 많은 Sci-fi영화들과 호러, 액션 영화들이었다. 나는 '와! 헐리우드의 시나리오!'라고만 하고, 다 결국은 하지 않았다. 나의 에이전트는 매우 좋은 사람들이며 그들은 이미 내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처럼 내가 쓴 시나리오로만 작품을 연출할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나는 가끔 나에게 시나리오를 아예 보내지도 않는다는것에 조금 실망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내가 쓴 작품만 연출한다는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이상 보내지 않는것이다."
봉준호 감독은 "설국열차"와 "옥자" 두편의 영어로된 영화를 연출했으며, 두편 모두 자신이 직접 시나리오를 섰고 미국의 제작사를 통해 제작된 작품이다. "설국열차"는 웨인스타인 컴퍼니가 제작했고, "옥자"는 넷플릭스의 눈에 들어 넷플릭스가 자금을 대고 플랜 B 엔터테인먼트가 프로듀서를 맡앗다. 이런 작품들이 봉감독이 흥미를 갖고 있는 헐리우드 스튜디오의 작품들이며, 이미 존재하는 프렌차이즈나 블록버스터 상업영화들은 그의 관심을 끌지 못할것이다.
봉감독은 칸 영화제에서 '기생충'으로 한국영화 최초의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역사를 만들었다. 만약 '기생충'이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 영화상 (Best International Film)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다면, 이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최초의 한국영화로 또 한번 역사에 남을것이다.
북미 배급사인 네온은 국제 영화상에 그치지 않고 작품상과 감독상등 여러 본상 수상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인 "로마"는 국제 영화상을 넘어 무려 10개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으며, 배급사인 네온은 이런 쾌거를 '기생충'에게서도 기대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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