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arvel/MCU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소니 픽쳐스 CEO "스파이더맨이 MCU로 돌아가는일은 없을것"

by EricJ 2019. 9. 6.

[Variety] '스파이더맨'이 MCU로 돌아올것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쥐고 있던 팬들과는 달리 소니 픽쳐스의 CEO인 토니 빈치케라는 "현재로써는 문은 닫혔다"라고 밝혀 일말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지만 그는 "삶은 길다"라는 아리송한 발언을 덧붙여 먼 미래에는 스파이더맨이 다시 디즈니의 품으로 돌아갈것이라는 여지를 남겨두었다.

빈치케라는 소니와 마블이 재정적인 문제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을뿐 두 회사간의 '악감정'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협상 결렬 사실이 밝혀진 이후 팬들로부터의 비난 세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소니측으로써는 "매우 흥미로운 지난 몇주"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빈치케라는 마블의 수장인 케빈 파이기가 MCU에 새로 추가된 캐릭터들로 인해 눈코뜰새없이 바빠져 버린것이 협상 결렬의 이유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우리는 파이기와 함께 매우 좋은 스파이더맨 영화를 만들었다. 우리는 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마블은 매우 유능한 인재들을 갖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을 존중하지만, 우리도 좋은 인재들이 있다. 케빈 혼자 모든 일을 해낸것은 아니다."

가장 비중이 큰 캐릭터를 홀로 책임지게 된 소니측은 스파이더맨과 관련된 캐릭터들을 활용해 그들만의 유니버스를 런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튜디오는 현재 '베놈'의 차기작을 제작중에 있고, 캐릭터 '모비우스'를 기반으로 한 영화와 "5개 혹은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TV 시리즈를 스파이더맨의 유니버스에서 제작할 계획이다. 그는 MCU에 속하지 않고도 스파이더맨은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것이며,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와 소니-아마존의 협업으로 제작된 "더 보이즈"의 성공이 소니의 역량을 드러내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스파이더맨은 영화로 만들어지기 전에도 좋았고, 영화화된 이후에 더 좋아졌으며, 이제 그는 그만의 유니버스를 갖게 됐다. 그는 다른 캐릭터들과도 잘 어울릴것이다. 나는 우리가 그 일을 해낼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댓글